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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영상 제작 이론

편집의 실제_원칙

by 영상이론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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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실제_원칙

편집의 실제_원칙은 편집 시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편집을 하면 어색한 장면의 연속으로 인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문 편집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편집의 원칙과 방법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영상과 음향은 상호 보완이 되도록 편집되어야 하며, 새로운 샷을 편집할 경우에는 반드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또한 각각의 편집에는 거기에 따른 합당한 이유가 필요하며 적절한 화면 전환 기법을 활용하여야 한다. 잘 수행된 편집은 어색하지 않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또 하나의 창조 작업이다.

 

여기에서는 편집의 기본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편집의 연속성과 복합성에 대하여 알아보자.

 

 

(1) 편집의 연속성

편집의 연속성(continuity)이란 많은 정보가 의도적으로 누락되더라도 이야기가 유연하게 진행되도록 어떤 사건의 내용에서 다음 내용으로 자연스러운 전환이 되게 하는 것이다. 편집된 샷들 사이의 일관성이란 결합 원칙을 압축하고 있는 일종의 논리이다. 화면과 화면 사이의 개별적인 스토리텔링화된 영상 요소들이 밀접한 연관성을 통하여 연결된다. 연결되어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촬영되었던 단속적 영상들이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특성을 가지게 된다.

 

편집의 연속성은 이야기의 논리나 화법이 아니라 관련 샷이 만들어 낸 영상과 음향이 다음 샷의 영상과 음향으로 연결되는 방식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단순히 하나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영상과 영상 사이의 미학적 요소를 비교하고 이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줄 때 영상 사이에 부드러운 연결이 되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영화의 연속성 논리가 비디오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연속성에는 4가지의 범주를 가지고 있다. 

 

- 내용의 연속성

- 움직임의 연속성

- 위치의 연속성

- 시간의 연속성

 

위 4가지의 연속성들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꼭 지키는 것이 좋다.

 

 

(2) 편집의 복합성

편집의 복합성(complexity)이란 주로 사건을 강화시키고 특별한 의미를 주기 위한 편집을 말한다. 즉 프로그램의 내용을 강조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편집의 원칙을 무시하거나 의도적으로 혼란시켜 더 깊은 시각적 충격과 함께 내용에 대하여 오래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벡터 라인 넘기, 점프 컷의 활용, 조깅, 사운드 트랙과 같은 방법을 들 수 있다.

 

㈎ 벡터 라인 넘기

벡터 라인(vector line)이란 화면 안에서 위치와 동작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촬영 시에 벡터 라인을 넘어 마주 보고 대화하는 두 사람을 클로즈업으로 촬영하게 되면 서로 등을 돌린 상태로 촬영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벡터 라인을 지킨다. 그러나 편집 시에 씬과 씬 사이에 활력을 주고 다이내믹한 화면을 구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쇼 프로그램 등에서는 벡터 라인을 넘어 건너편의 무용수나 악단, 가수 등을 클로즈업한 화면을 배치하기도 한다.

 

㈏ 점프 컷

점프 컷(jump cut)은 화면이 바뀌면서 약간의 위치 변화를 하게 되는 경우 또는 화면을 의도적으로 급격하게 전환하여 연속성이 가지는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을 파괴시켜 흐름을 깨뜨리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액션과 액션 연결이 자연스러워 마치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한 동작처럼 보이게 하는 편집 방법인 매치컷(match cut)에 대비되는 용어로 쓰인다. 뉴스 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한 사람의 음성이 나오고 있는 동안 그림은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애용과 관련된 화면을 나오게 한다거나, 드라마에서 어떤 사건에 대하여 회상하는 장면 등에서 그림은 이미 과거의 사건으로 돌아가 있지만 음성은 아직도 회상하는 사람의 음성이 흘러나오는 경우이다. 적절한 점프컷의 활용은 스토리 진행을 빠르게 유도함으로써 영화 전개에 활력을 준다.

 

프랑스 영화감독 장뤼크 고다르(Jean-Luc Godard)는 미학적 의도를 지니고 본격적으로 영화 편집에 사용했던 인물이다. 영화 《네 멋대로 해라》(1960)에서 인물 대화 장면에서 기존에 사용되었던 단선적인 편집을 무시하고 장면과 장면 사이를 과감히 뛰어넘는 점프컷(jump cut)을 사용하는 대담한 시도를 하였다. 이는 고전적 할리우드 영화를 지배했던 시간과 공간적 연속성을 중시하는 편집관습을 파괴하는 것으로 당시 영화계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주었다.

 

㈐ 조깅

조깅(jogging)은 화면상에서 동작의 속도를 낮추어 프레임별로 보여준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로, 동작 그 자체에 주의를 끌게 하고 내용상으로 강조하고 싶거나 장면의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한다.

 

㈑ 사운드 트랙

사운드 트랙(sound track)은 원래는 비디오테이프나 영화 필름에서 음향을 녹음해 넣는 부분 또는 어떤 장면에 삽입된 음향을 말한다. 이것은 장면을 강화시키는 역할은 물론이고 가장 효과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자동차 추격 장면에는 타이어가 땅에 끌리는 소리뿐만 아니라 높은 에너지를 가진 아주 리드미컬한 음악이 반드시 동반된다. 락 콘서트나 다른 음악 공연에서 경험하였듯이 그 기본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은 리듬이다. 이러한 오디오의 역동적인 에너지는 즉각적으로 내용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적절한 오디오의 삽입은 편집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편집의 복합성과 연속 편집의 규칙이나 관습을 무시하면 자동적으로 이미지의 강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혼란만 초래한다.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계산되고 절제된 모습으로 사용될 때만이 그 효과를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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